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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재잘재잘 ♠

도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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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의 도가니는 안개가 많이 껴있는 무진 이라는 도시에서 일어나는 일을 쓴 책입니다. 무진시는 작가인 공지영이 지어낸 가상의 작은도시입니다. 이 소설은 주인공이 학교 발전 기금이라는 것을 내고, 무진시에 있는 청각장애인학교로 기간제 교사가 되어 발령 되어 그곳에 가는 것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 됩니다. 거기서 그는 얼마 지나지 않아 학생들이 학교와 기숙사에서 성폭력과 구타를 오래 전 부터 당해 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그 가해자는 이 학교를 설립한 사람의 쌍둥이 아들들인 교장과 행정실장 그리고 기숙사 생활지도교사였습니다. 그래서 주인공은 경찰에 신고하고 교육청에도 이야기해 보지만, 이해관계로 연결된 그들은 이 사건에 대해 알고 있으면서도 조사 할 생각조차 하지 않습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재판까지 하게되지만, 결국 벌금만 내게되고 끝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이 헛된것이 아니라 언젠간 빛을 발하리라 생각 됩니다. 어린 청각 장애아이들을 잘 돌봐주고 그들의 편이 돼주어야 하는 그들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외면과 거짓말로 이러한 사실을 묻어두고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 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 사회에서도 이렇게 아무런 저항도 하지 못하고 당하고 있을 힘든 상황에 처해 있는 사람들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 하게 되었습니다.



 



- 책표지에서 -

누군가 거짓말을 하면 세상이라는 호수에 검은 잉크가 떨어져내린 것처럼
그 주변이 물들어 버린다. 그것이 다시 본래의 맑음을 찾을 때까지
그 거짓말의 만 배쯤의 순결한 에너지가 필요한 것이다.
가진자가 가진 것을 빼앗길까 두려워하는 에너지는
가지지 못한 자가 그것을 빼앗고 싶어하는 에너지의 두 배라고 한다.

가진 자는 가진 것의 쾌락과 가지지 못한 것의 공포를 둘다 알고있기 때문디다.
가진 자들이 가진 것을 빼앗기지 않으려는 거짓말의 합창은
그러니까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포함하고 있어서 맑은 하늘에 천둥과 번개를
부를 정도의 힘을 충분히 가진것이었다.

서유진은 안개낀 거리를 바라보며 천천히 그러나 분명하게 말했다.
세상같은거 바꾸고 싶은 마음 아버지 돌아가시면서 다 접었어요.
난 그들이 나를 바꾸지 못하게 하려고 싸우는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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