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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의 힐링/공연, 전시회 관람기 ♥

뮤지컬 명성황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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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7.일요일.. 백운아트홀에서..

백운아트홀을 꽉 채운 사람들.. 그리고 그속의 또 한명.. 나..

깜빡하고 티켓 예매를 늦게하는 바람에.. 좋은좌석은 다 빠지고..

그나마 가운데 로얄석을 예매하긴 했는데.. 연석이 아니라서..

다행히 맘좋은 이웃을 만나.. 자리를 바꿔앉을수있게 되었다..







명성황후역의 이태원..

그 폭발적인 카리스마에 놀라움과 경건함까지..

잠시도 그녀에게서 눈을 뗄수가 없었다..

백운아트홀을 쩌렁쩌렁 호령하던 감동의 음악..

그리고 환상적인 안무에.. 한 씬이 끝날때마다..

관객들이 무대로 보내는 뜨거운 박수소리..

1막을 마치고 주어진 20 분간의 휴식타임..

이때 시간이 9시가 좀 넘었던가..

밖에 나왔더니.. 하늘에서 하얀 눈이 쏟아진다..




뜨거운 감동으로 물든 가슴에.. 또다른 감동이 쏟아진다..

후레쉬없이 셧터를 눌렀더니.. 하얀 눈이 점점점..






20분간의 짧은휴식타임을 끝내고.. 다시 2막공연..

진행은 굉장히 스피디했고.. 2막 12장쯤부터 고조되기 시작한 열기는..

[우리가 어디서 만났었소.. 하고 묻는 명성황후의 말에]..

[나의 운명은 그대.. 라고 답한 홍계훈]의 고백에서.. 절정을 이루었다..

홍계훈의 그 뜨거운 사랑앞에.. 관객의 눈은 눈물로 젖어갔고..

죽음을 앞두고 조선의 국모로서 명성황후가 흘리는 눈물에..

관객이 같이 울었다.. 나역시 흐르는 눈물을 어찌 외면할수가없었다..

시간이 어케 흘러갔는지도 모르게.. 뮤지컬은 끝이났고..

우리는 기립박수로 그들의 공연을 치하했다..

전날밤 무모한 바다행으로.. 눈도 퉁퉁 부어있었고..

몸도 마음도 약간은 상처투성이었는데..

무언가 카타르시스가 있었던지.. 집으로 돌아오는 발걸음은 가벼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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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명성황후]의 원작은 한국 최고의 베스트셀러 작가 이문열의 희곡 <여우사냥>이다..

여우사냥은 명성황후 시해당시 일본인들이 사용했던 황후 살해 암호명..

이문열은 친구인 연출가 윤호진으로부터 명성황후를 소재로 한 희곡집필을 의뢰받아..

약 2년에 걸쳐 방대한 역사적 사료를 수집하고 세계 뮤지컬 경향을 분석한뒤 <여우사냥>을 탄생시킨다..

1994년 <세계의문학> 봄호에 실린 이 작품은 이후 극작가 김광림에 의해 각색되고..

작사가 양인자에 의해 노랫말로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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