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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속의 힐링/공연, 전시회 관람기 ♥

[뮤지컬] 로미오와 줄리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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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단어를 들으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바로 "사랑"입니다.
이 사랑의 감성을 어떻게 해석해서 풀어내느냐가 롬&줄에 접근하는 가장 원초적이면서도 중요한 첫걸음이 아닐까 생각되는데요. 이러한 감성을 무대위서만 보여줄 수 있는 춤과 노래, 그리고 기타 무대적인 장치들을 이용해서 아름답게 표현한듯 합니다. 고등학교 시절 넋을 놓고 봤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로미오와 줄리엣이 각 인물들이 가진 사랑에 대한 세밀한 느낌까지 스크린에 잘 표현했다고 본다면 이 작품은 몬태규 & 캐퓰렛 두 가문간의 관계, 머큐쇼 & 티볼트 두 인물간의 관계가 춤의 대립이나 Blue & Red의 색감을 통해 좀 더 생동감있게 다가옵니다. 물론 롬&줄 특유의 손발 오글오글 대사들이 많이 눈에 띄지는 않아 절체절명의 위기에서조차 귀에 바람을 넣는듯한 애틋한 연인의 감성은 다소 약하게 느껴지는 게 개인적으로 아쉽긴 하지만요(^^;;)



이 작품에서 무엇보다 기억에 남는 건 Les Rois Du Monde <세상의 왕들>이라는 노래입니다. 마지막 커튼콜때 한번 더 들을 수 있는 노래는 신나기도 하지만 가사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상당히 철학적인듯 한 것도 같습니다. 이번 한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의 가사를 그대로 구해보려고 이리저리 검색을 해봤는데 프랑스어 원어의 해석판 가사만 구할 수 있었습니다. 가사가 동일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전달 메시지는 같습니다. 이중에 아래 가사 중 세상의 왕들이 자기 자신을 사랑에 대해서 조차 보호하며 산다. 하지만 자신들은 조금 낮은 곳에서 도덕이라 불리우는 것들을 무시하며 살지만 뜨겁게 사랑하면서 남에게 적어도 피해주지는 않으면서 살아가고 있다. 이런 우리가 진정한 왕이 아닌가...라는 내용의 가사였던 것 같은데요. 이 작품을 만든 분들이 사랑에 대해서 가지고 있는 기본적인 생각을 몰래 엿볼수 있었던 듯 하여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더군요.

혹시 아직 안 보신 분들은 요부분 노래의 흥겨움에 취하기 전에 가사의 내용도 음미해보는 것이 어떨까 싶네요.

Nous on fait l'amour on vit la vie
우리는 사랑을 나누고 삶을 살지
Jour apres jour nuit apres nuit
날이면 날마다, 밤이면 밤마다
A quoi ca sert d'etre sur la terre
이 땅 위에 사는 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
Si c'est pour faire nos vies a genoux
우리 인생을 무릎 꿇게 하기 위해서라면
On sait que le temps c'est comme le vent
우린 시간이 바람과 같다는 것을 알지
De vivre y a que ca d'important
산다는 것 그것보다 중요한 건 없지
On se fout pas mal de la morale
우린 도덕을 무시한 적도 많지만
On sait bien qu'on fait pas de mal
그래도 남에게 고통을 주지는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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