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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데미안 내 속에서 솟아 나오려는 것. 바로 그것을 나는 살아보려고 했다. 왜 그것이 그토록 어려웠을까. 우리는 하루에도 수백 번씩 다른 사람을 마주하고 있지만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나를 마주하는 일이다. 나를 비추는 모든 가면과 거울을 배제한 채 있는 그대로의 나에게 귀 기울이는 것은 힘겹다. 마치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는 그 무언가를 향해 손을 계속해서 뻗는 것만 같다. 그 과정은 모든 것이 말라버린 한 겨울에 차디찬 바람을 맞는 나무처럼 고독하고 외롭기도 하다. 때론 지금까지 내가 딛고 서 있던 이 세계가 옳은 것인가 하고 스스로에게 물음표를 던지기도 한다. 바로 싱클레어처럼 말이다.싱클레어는 신비로운 소년 데미안을 마주한다. 데미안의 영향력에 굴복하고 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그리고는 .. 더보기
지금까지가 아니라 지금부터 입니다. 지금까지가 아니라 지금부터입니다 때때로 자신의 과거 때문에 자신의 현재까지 미워하는 사람을 보게 됩니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되돌릴 수 없는 이미 흘러간 시간을 가장 아쉬워하고 연연해하는 반면 가장 뜻 깊고, 가장 중요한 지금이라는 시간을 소홀히 하기 쉽습니다. 과거는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해도 다시 돌아오는 법이 없는 이미 흘러간 물과도 같을 뿐더러 그것이 아무리 최악의 것이였다 해도 지금의 자신을 어쩌지는 못합니다. 우리가 관심을 집중시켜야 할 것은 지나온 시간이 얼마나 훌륭했는가 하는 것이 아니라 남겨진 시간을 어떤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이용할 것인가 입니다. 자신이 그토록 바라고 소망하는 미래는 자신의 과거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에 의해 좌지우지된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우리 인생의.. 더보기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선물....... 미래가 두려워 현재에 충실하지 못하면 미래는 정말 두려운 현실이 되고 만다. 현재에 최선을 다해 미래를 계획하자 계획은 미래와 현재를 잇는 징검다리와 간다. 과거에서 배우지 못하는한 과거는 영원히 발목을 잡는다. 과거때문에 가슴이 아프다면 바로 그 순간이 배움을 얻어야 할 시간이다. 더보기
듣지도 보지도 못했습니다. ☆듣지도, 보지도 못했습니다★ - 옛날에 한 청년이 임금님을 찾아가 인생의 성공 비결을 가르쳐 달라고 간청했다. 임금님은 말없이 컵에다 포도주를 가득 따라 청년에게 건네주면서 별안간 큰 소리로 군인을 부르더니 ˝이 젊은 청년이 저 포도주 잔을 들고 시내를 한 바퀴 도는 동안 너는 칼을 빼들고 그를 따라라. 만약 포도주를 엎지를 때에는 당장에 목을 내리쳐라!˝라고 명령했다. 청년이 식은 땀을 흘리며 조심조심 그 잔을 들고 시내를 한 바퀴 돌아오자 임금님은 시내를 도는 동안 무엇을 보고 들었는지 물었다. 청년은 아무것도 보지 못하고 듣지도 못했다고 대답했다. 임금님은 큰 소리로 다시 물었다. ˝넌 거리에 있는 거지도, 장사꾼들도 못 보고 술집에서 노래하는 것도 못 들었단 말이냐?˝ 청년은 ˝네 저는 아무 것.. 더보기
가을은 먼저 웃지 않는다. 만담가인 우쓰미 케이코씨의 아버지가 입버릇처럼 하는 말이 재미있다. "내가 웃으면 거울이 웃는다"였다. 우쓰미씨는 이말을 좋아해서, 자신의 좌우명으로 삼고 있다고 한다. 나도 나만의 격언을 가지고 있다. "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 언제 어디서나 먼저 웃음을 보이는 삶을 살고 싶다고 나 자신을 타이른다. - 가네히라 케노스케. 더보기
그렇게 살거라면........ 뛰어가려면늦지않게가고, 어차피 늦을거라면뛰어가지말아라. 후회할꺼라면그렇게 살지말고, 그렇게 살거라면 절대 후회하지 말아라... 더보기
발칙한 가을 : 붉은 소파 발칙한 가출 - 사진집 '붉은 소파' 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선다. 발을 집으로 내딛자 거실 중앙에 보란 듯이 턱 하고 자리 잡은 붉은 소파가 눈에 보인다. 그 소파는 마치 자기가 거실의 주인이라도 된 것 마냥 항상 건방지게 거실을 차지하고 있었다. 나를 비롯해서 대부분의 사람들도 그것이 너무나도 당연한 것이라고 여겨 그 소파에게 어떤 불평도, 딴죽도 걸지 않았다. 그게 소파의 당연한 임무요, 어떻게 보면 소파의 운명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어느 날 그 붉은 소파가 사라져버렸다. 분명히 변함없이 건방지게 거실을 차지하고 있어야 할 그 소파가 감쪽같이 사라져버린 것이다. 있어야만 하는 것이 없으니 거실의 모습이 너무나 낯설기만 했다. 그리고 이내 나는 어이가 없었고 어리둥절했다... 더보기
어른 그저 학교에서 하루종일 공부만 했을 적엔 스무살이라는 나이가 되면 어른이 되는 줄 알았다. 스무살이 되면 나는 그 전과는 달라질 것이며 그토록 내가 꿈꾸던 어른이 되어 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나는 달라지는 것 하나 없었다.그저 어린 아이인 어설픈 어른에 불과했다. 대체 언제쯤 어른이 되는 건가하고 궁금해졌다. 어쩜 나는 평생 어른이 될 수 없을지도 모른다. 나이를 먹으면 먹을수록 내가 꿈꾸는 어른은 달라질 것이며 그 때마다 내가 바라는 어른은 항상 저만치 앞에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다가 어느 새 , 나는 다 자라있을 것만 같다. 더보기